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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UI/Design Thinking 2025. 8. 4. 22:01

    디자인 스프린트란?

    기업들은 한정된 리소스로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대규모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를 꺼립니다.

    이에 구글은 디자인 프로세스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디자인 스프린트' 방법론을 개발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단 5일 동안 중요한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얻는데 집중합니다.

    이 과정은 Design Thinking에 기반하여, 빠른 디자인과 프로토타입 제작, 그리고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 5단계 프로세스

    전체 과정은 이해(Understand), 스케치(Sketch), 결정(Decide), 프로토타입(Prototype), 검증(Validate)의 5단계로 구성됩니다. 각 단계는 하루(약 8시간) 동안 진행되어 전체 프로세스를 5일 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선형 프로세스지만, 첫 번째 스프린트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revision)을 진행하고, 이후 ‘프로토타입’과 ‘검증’ 단계를 반복(iteration)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필요에 따라 초기 단계로 되돌아가 재검토하고 다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각 단계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성공적인 디자인 스프린트를 위한 사전 기획의 중요성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철저한 준비 없이는 디자인 스프린트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전 준비

    스프린트 시작 전,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스프린트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모든 팀원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간결한 브리핑 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사전에 사용자 리서치를 수집하거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스프린트 기간 동안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 팀 구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개인이 아닌 크로스 펑셔널 팀 단위로 운영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팀원이 같은 방향으로 협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상적인 팀은 조직 내 주요 부서 대표자들과 다양한 직급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외부 이해관계자나 사용자 대표도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밝고 조용한 환경과 충분한 벽면, 그리고 팀원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스케치와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사용할 준비물도 미리 갖추어야 합니다. 주로 포스트잇, 빈 종이, 컬러 마커, 테이프 등의 사무용품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프린트 팀원들 중 함께 처음 일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시작할 때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워밍업 활동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실제 스프린트의 각 단계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해(Understand)

    첫 번째 '이해' 단계의 핵심 목표는 팀이 해결하려는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공통된 지식과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팀원 전체가 모여 각자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이 단계의 주요 활동은 '라이트닝 토크(Lightning Talks)'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가 10~15분 동안 비즈니스 목표, 사용자 리서치 인사이트, 경쟁사 분석, 활용 가능한 기술 등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발표합니다. C-레벨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의 비즈니스적 중요성을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기존 솔루션 시연, 제안된 솔루션의 상세한 워크스루, 유저 저니 맵 작성, 추가 사용자 리서치 등도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팀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갖춥니다.

     

    이해 단계에서는 명확한 성공 지표(metrics of success)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선정되는 성공 지표는 실제 프로젝트 방향성과 사용자 가치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하며, 단순히 형식적으로 정해져서는 안 됩니다.

     

    팀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특정 개인이나 소수가 논의의 흐름을 독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다양한 관점과 인사이트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합니다.

     

    이후, 모두가 공통된 목표와 이해를 갖게 되면, 팀을 나누어 솔루션 개발 단계로 넘어갑니다.

     

    스케치(Sketch)

    '스케치 데이(Sketch Day)'는 각 팀원이 개별적으로 솔루션 아이디어를 시각화 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아이디어 스케치는 종이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속한 반복과 수정이 가능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2. 와이어프레임 툴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팀 전체의 참여도와 창의성이 높아집니다.

    복잡하거나 대규모 문제를 다룰 때는, 전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관리 가능한 단위'로 나누어 각 팀원에게 배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스케치 데이의 목적은 가능한 많고 다양한 솔루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팀 규모가 크고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진다면, 스프린트 3일 차(Decide Day)로 넘어가기 전, 하루의 마지막 1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정리하고 우선순위화 하세요. 이렇게 하면 다음 단계에서 더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정(Decide)

    '결정의 날(Decide Day)'은 프로토타입 단계로 진행할 핵심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날입니다.

    이 단계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고르는 것을 넘어, 각 솔루션이 비즈니스 목표 달성과 팀 역량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먼저, 이 단계를 시작할 때 예산, 사용자, 기술 구현 가능성, 비즈니스 요인 등 팀의 주요 가정(Assumptions)을 명확히 리스트업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각 아이디어를 리뷰하면서, 목표 부합도와 잠재적 충돌 요인을 함께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항상 명확한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합니다.

     

    프로토타이핑 단계로 단 하나의 최적 솔루션만 가져갈지, 혹은 상위 5개 정도의 유력한 아이디어를 선정해 여러 가지를 병렬로 테스트할지는 팀의 전략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아이디어 목록을 지속적으로 정제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아이디어는 초기에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결정 프로세스는 모든 팀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자유로운 토론'과 '아이디어 투표'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으로 발전시킬 아이디어가 결정되면, '결정의 날' 마지막 단계는 선택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스토리보드는 사용자와의 주요 상호작용을 단계별로 시각화하는 도구로, 프로토타입 제작을 위한 핵심 '스펙'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사용자 스토리(User story)를 함께 정의하면 '스펙'의 구체성과 현실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스토리는 특정 페르소나가 목표 달성을 위해 거치는 경로와 경험을 간결하게 기술하여, 프로토타입에 포함될 기능과 플로우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프로토타입(Prototype)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토타입 데이(Prototype Day)'는 단 하루 만에, 다음 날 실제 사용자가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먼저, 스토리보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구현할 사용자 플로우를 스토리보드로 구체화하세요.

     

    프로토타입 제작은 이미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툴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날은 새로운 툴을 배우기보다 익숙한 툴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프로토타이핑은 엔지니어나 디자이너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팀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적절히 분배하세요.

    누군가는 인터랙션 구현에 집중하고, 다른 팀원들은 문서화, 카피라이팅, 리뷰, 사용자 테스트 계획 등 다양한 지원 업무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팀원이 각자의 방식으로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 바로 프로토타입 데이의 핵심입니다.

     

    검증(Validate)

    5일 차에는 아이디어 검증(Validation) 단계가 진행됩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실제 최종 사용자 그룹을 초대해 프로토타입을 직접 테스트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팀 전체가 사용자의 프로토타입 사용 과정을 직접 관찰하거나, 테스트 녹화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인지적 워크스루나 간단한 사용성 테스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나 주요 이해관계자를 초청해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도 검증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활동입니다.

     

    모든 팀원은 테스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메모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피드백과 관찰 내용은 하루가 끝난 뒤에 함께 정리하세요. 이 요약을 바탕으로, 무엇을 반복하거나 개선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 결과 분석 및 회고

    마지막 날이 끝나면, 팀 전체가 모여 이번 스프린트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구글에서는 스프린트의 결과를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합니다.

    • 효율적인 실패(Efficient Faiure)
      기대만큼 아이디어가 효과적이지 않았더라도, 이 과정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불필요한 리소스 소모를 미연에 방지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 불완전한 성공(Flawed Success)
      일부 아이디어는 성공적으로 구현됐으나, 다른 부분에서 한계나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입니다. 이 경우, 개선점과 다음 스프린트에서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대성공(Epic Win)
      팀이 도출한 솔루션이 매우 유망하게 작동하여, 즉시 실서비스 구현 단계로 확장할 수 있을 만큼 검증된 경우입니다.

    위와 같이 어떤 결과를 얻더라도, 디자인 스프린트의 진짜 가치는 실질적인 학습과 팀의 섬장에 있습니다.

    실패를 사전에 방지하거나, 개선 방향을 구체화하거나, 훌륭한 디자인을 단기간에 완성하는 등 모든 결과는 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됩니다.

     

    추가로, 디자인 스프린트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투자 대비 소요 시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구글이 검증한 디자인 스프린트는 Agile 방식에서 발전된 새로운 프로세스지만, 짧은 기간 내 반복적으로 적용하면서 팀 내에 5일 스프린트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엔 5일 내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번 시도할수록 점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스프린트를 완주할 수 있게 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디자인 프로세스를 더 lean 하고, Agile 하게, 그리고 Test-Driven으로 전환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모든 디자인 프로젝트에 100% 적용되는 솔루션은 아니지만, 빠른 아이데이션과 실사용자 피드백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디자인 스프린트 경험이 쌓인 팀은 빠른 의사결정과 산출물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조직 내에서 비즈니스 가치와 팀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또한 크게 늘어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스프린트를 직접 운영해보고 싶다면 디자인 스프린트 킷을 참고하여 더 많은 아이디어와 실전 툴을 얻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What is Design Thinking? — updated 2025

    Design thinking is a non-linear, iterative process that teams use to understand users, challenge assumptions, redefine problems and create innovative solutions.

    www.interaction-desig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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