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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inking과 AgileUXUI/Design Thinking 2025. 8. 3. 17:55
Design Thinking과 Agile 방법론은 많은 팀이 프로젝트 관리와 제품·소프트웨어 개발에 함께 적용하는 대표적인 방법론입니다.
각기 다른 철학과 절차를 갖고 있지만, 사용자 중심과 반복적 개선 등 공통된 핵심 가치를 공유합니다.
Design Thinking과 Agile 공통점
1. 반복적 프로세스
Design Thinking과 Agile 모두 반복적 개발(iterative development)을 강조합니다.
Design Thinking은 고정된 순서 없이 상황에 따라 단계들을 자유롭게 오가며 문제를 탐색하고, 프로토타입 테스트 결과에 따라 문제 정의를 수정합니다. Agile은 짧은 스프린트를 반복하며 제품을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2. 사용자 중심
두 방법론 모두 최종 사용자 요구에 집중합니다.
Design Thinking은 공감부터 프로토타입,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에서 UX를 최우선으로 두며, Agile은 각 개발 사이클마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제품을 개선합니다.
3. 협업과 팀워크
크로스 펑셔널 팀의 협업과 다양한 시각을 포용하는 것이 두 방법론의 공통점입니다.
이를 통해 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4. 유연성과 적응성
Design Thinking은 사용자 리서치와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반영하며, Agile은 빠른 주기로 변화에 대응하며 제품을 개선합니다. 두 방법론 모두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Agile 방법론에서의 디자이너 과제
《Build Better Products》의 저자 로라 클라인은 Agile 팀에서 디자이너들이 직면하는 전형적인 과제를 설명합니다.
그녀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지도록 권장합니다.
완벽함 보단 '충분히 좋은' 상태를 목표 하기
Agile 디자인에서 많은 디자이너가 직면하는 주요 어려움은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부담입니다.
디자이너들은 사용자에게 감동을 줄 작은 디테일을 계속 다듬고 싶어하지만, Agile 환경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종종 생략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실제로 생략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좋은 디자인에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믿지만, 디자인의 진정한 목적은 사용자 만족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 그리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완성도가 낮은 제품을 출시하면 사용자의 부정적 반응만 확인할 뿐, 의미 있는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반면, 폰트 세부 사항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과도하게 추가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면 결국 사용자들이 무관심한 제품만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언제 '충분히 좋은(good enough)' 상태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완벽한 정답은 아직 없지만, 제품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사용자로부터 의미 있는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새로운 요리법으로 요리할 때 감자를 썰어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감자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면 익는 정도가 달라져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조각을 균일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감자 조각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면 다른 요리 준비에 지장이 생깁니다.
완벽하게 썰어낸 감자가 반드시 식사 전체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완벽함에 집착하다 보면 전체 식사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완벽한 감자'가 아니라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충분히 좋은' 감자의 기준도 달라집니다.
Satisficing과 Iteration의 가치
'Satisficing'은 '충분히 좋은'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실용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접근법입니다.
Agile 디자인에서는 반복(Iteration) 과정이 핵심입니다.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여러 차례의 반복을 통해 점진적으로 '더 나은' 상태를 구현합니다. 비유하자면, 처음에는 감자를 대략 비슷한 크기로 썰고 빠르게 식사를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후 사용자의 반응과 경험을 기반으로 더 작은 크기로 조정하거나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등의 개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는 것은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효과적이고 무엇이 부족한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반복을 거치면서 점차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Design Thinking과 Agile 차이점
Design Thinking과 Agile은 반복(Iteration), 사용자 중심, 협업이라는 핵심 원칙을 공유하지만, 서로 완전히 동일하거나 상호 배타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실제로 한 팀에서 두 방법론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UX 디자인 관점에서 Design Thinking은 주로 전략(strategy)과 범위(scope) 등 추상적이고 기획적인 단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Agile은 제품의 구조(structure), 골격(skeleton), 표면(surface)과 같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중심적인 UX 구성요소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UX의 다섯 요소에 대한 간단한 개요로, 두 방법론이 각각 주로 다루는 영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UX의 다섯 계층
일반적으로 UX 하면 화면이나 앱, 웹사이트와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만 떠올리기 쉽지만, 이는 UX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제시 제임스 가렛의 《The Elements of User Experience》에서는 UX를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계층으로 분류합니다.
전략(Strategy)
프로덕트 팀은 프로젝트 시작 전에 철저한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목표 사용자의 페르소나와 요구사항을 정의합니다.
또한 비즈니스 목표와 KPI를 명확히 파악하여, 수익성 확보와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을 보장합니다.
전략 단계는 '누구를 위해, 왜 디자인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범위(Scope)
범위 단계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공할 기능과 콘텐츠를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요소를 정의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여 범위를 조율합니다.
구조(Structure)
구조 단계는 제품의 정보 구조(IA)와 유저 플로우를 설계하여, 시스템과 사용자의 상호작용 방식을 청사진 형태로 만듭니다.
골격(Skeleton)
골격 단계에서는 화면 레이아웃, 내비게이션, UI 요소 배치 등 구체적인 인터페이스 구조를 설계하여 UX의 형태를 만듭니다.
표면(Surface)
마지막으로 표면 단계는 시각 디자인과 브랜딩 요소를 적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보고 느끼는 인터페이스를 완성합니다.
UX의 각 계층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한 계층에서의 결정은 다른 계층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범위가 변경되면 구조, 골격, 표면 계층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또한, 사용자는 제품을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제약이나 예산 한계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디자인 결정이 지속적으로 재검토되고 조정됩니다.
결국, UX 디자인은 초기 기획부터 구현,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동적 프로세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방법론의 차이점
Design Thinking은 올바른 문제와 솔루션을 탐색하고 정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Agile은 제품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고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다음은 두 방법론의 주요 차이점입니다.
구분 Design Thinking Agile 기원 디자인 분야에서 시작되었으며, 심리학, 시스템 사고, 비즈니스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개념을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시작되었으며, 제조업과 린(Lean) 개발 방법론의 영향을 받음 주요 초점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과 혁신적 솔루션 창출 효율적인 제품 개발 및 지속적인 가치 제공 적용 시점 프로젝트 초기, 문제 정의와 솔루션 탐색 및 검증 단계 솔루션 방향이 설정된 후, 제품 개발 및 지속적 개선 단계 프로세스 유연하고 비선형적인 프로세스로 상황에 맞게 조정 가능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프로세스로 스프린트 단위의 작업 진행 문서화 간결한 문서화와 시각적 표현 중심 사용자 스토리, 스프린트 백로그 등 체계적인 기록 유지 진행 방식 자유로운 토론과 실험 중심, 빠른 아이디어 생성과 프로토타이핑 계획된 스프린트에 따른 단계적 진행과 정기적인 회고 최종 산출물 검증된 아이디어나 솔루션(주로 프로토타입 형태), 사용자 인사이트 실제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작동 가능한 완성 제품 'UXUI > Design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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