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ign Thinking - FrameworkUXUI/Design Thinking 2025. 7. 17. 20:38
Design Thinking에는 정해진 정의나 고정된 프로세스가 없습니다. 앞서 소개한 5단계 모델은 수많은 프레임워크 중 하나일 뿐입니다.
혁신은 선형적인 과정이나 명확한 공식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 세계의 디자인 리더들과 컨설턴트들은 추상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각기 다르게 해석하며, 이에 맞춰 다양한 Design Thinking 프레임워크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AIGA - Head, Heart, Hand
AIGA가 제시한 Head, Heart, Hand 모델은 디자인을 지적, 감정, 실천의 세 축으로 바라보는 통합적 접근법입니다.
- ‘Head’는 디자인의 인지적 요소로, 전략적 사고, 문제 정의 및 분석, 사용자 리서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디자인이 명확한 목표와 논리에 기반하도록 합니다.
- ‘Heart’는 감성적 요소로서, 사용자 공감, 감정 이입, 인간 중심 디자인 원칙, 사용자 경험(UX) 내 감성적 연결을 강조합니다. 사용자의 니즈와 행동 패턴을 깊이 이해해 디자인이 사용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도록 만듭니다.
- ‘Hand’는 실천과 구현의 역량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디자인 툴(Figma, Sketch 등) 활용 능력, 프로토타이핑, UI 컴포넌트 제작, 인터랙션 구현, 그리고 디지털 혹은 물리적 산출물 제작 역량이 포함됩니다. 즉,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나 제품으로 구체화하는 전 과정을 아우릅니다.
IDEO - Inspire, Ideate, Implement
IDEO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기업으로, 사용자 중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Design Thinking 프레임워크를 개발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다음 3단계로 구성됩니다.
- ‘Inspire’ 단계는 사용자 리서치에 집중하는 단계로 관찰, 심층 인터뷰, 현장 조사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 패턴, 동기, 니즈를 깊이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공감(Empathy)을 형성하고, 문제 정의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 ‘Ideate’ 단계는 수집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합니다. 이때 즉각적인 실현 가능성보다는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다양성에 중점을 두며, 페르소나, 유저 저니 맵 등 UX 툴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합니다.
- ‘Implement’ 단계는 프로토타입 제작과 사용자 테스트를 반복하여,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서비스, 경험으로 구현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빠른 피드백과 개선을 진행하며, MVP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전 과정에서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UX 리서처 등이 긴밀히 협업하여 실제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냅니다.
Design Council -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
영국의 Design Council은 Béla Heinrich Bánáthy가 제시한 ‘디버전스-컨버전스’ 다이어그램을 바탕으로 더블 다이아몬드 디자인 프로세스를 개발했습니다.
첫 번째 다이아몬드의 '발견(Discover)' 단계에서는 사용자 리서치와 공감에 집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사용자 니즈와 인사이트를 수집하며 문제 영역을 넓게 탐색합니다. 이어지는 '정의(Define)' 단계에서는 수집한 인사이트를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두 번째 다이아몬드의 '개발(Develop)' 단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며 여러 해결책을 탐색합니다. 마지막 '전달(Deliver)' 단계에서는 프로토타이핑과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검증하고 실행합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은 확장적 사고와 집중적 실행을 균형 있게 조합하여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디자인 프레임워크입니다. 이 모델은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설계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다양한 디자인 및 혁신 프로세스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Design Thinking 프레임워크 공통 핵심 요소
겉으로 보면 Design thinking 프레임워크들은 단계 수나 명칭이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감에서 시작 (Start with Empathy)
사용자의 실제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사용자 인터뷰, 관찰, 페르소나 등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명확히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관찰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에 공감하는 과정입니다.
문제 재정의 (Reframe the Problem)
기존 가정에서 벗어나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 진술(Problem Statement)을 재구성합니다. 사용자 여정 지도(User Journey Map)나 경험 지도(Experience Map) 등을 활용해 문제 영역을 폭넓게 탐색하고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재정의하고 명확한 설계 방향을 설정합니다.
발산적 사고 적용 (Employ Divergent Thinking)
문제 영역에서는 인터뷰, 설문조사, 사용자 로그 분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수집합니다.
해결 영역에서는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과 같은 아이데이션(Ideation) 기법을 활용해 자유롭고 비판단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성합니다.
수렴적 사고 적용 (Employ Convergent Thinking)
문제 영역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정제하고 패턴을 찾아 문제를 명확히 정의합니다.
해결 영역에서는 발산된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시너지 효과가 있는 아이디어를 결합하고 다듬어 실현 가능한 프로토타입 후보로 압축합니다.
프로토타입 제작 및 테스트 (Create and Test Prototypes)
선정된 아이디어를 와이어프레임, 페이퍼 프로토타입 등으로 구체화합니다. 이후 실제 사용자 대상 유저 테스트를 진행해 사용성 문제를 발견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반복적으로 개선합니다.
반복 개선 (Iterate)
새로운 인사이트나 비즈니스 요구가 발생할 때마다 문제 정의를 재검토하고, 해결책을 재설계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와 애자일 방법론을 활용하여 빠른 피드백과 반복적 개선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UXUI > Design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sign Sprint (0) 2025.08.04 Design Thinking과 Agile (0) 2025.08.03 Design Thinking 구성 (0) 2025.07.15